NBA/La Lakers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 레이커스 해법은 있나?

Bryant 2025. 4. 22. 20:20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체력적인 이점을 확보한 레이커스는,

홈에서 미네소타를 맞이했습니다.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에게 주어지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치르는 경기였기에,

레이커스에게는 아주 반가운 기회였는데요.

특히 홈 성적은 리그 2위(31승 10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는 컸습니다.

(참고로 1위는 오클라호마로 36승 6패)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르브론은 정규시즌 막판에 들어서도 경기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고,

하치무라는 무릎 문제로 시즌 내내 완쾌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 외의 부분에서는 거의 완벽한 상태였기에, 오히려 미네소타 쪽이 부담이 큰 경기였습니다.

미네소타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체력 소모가 컸고, 일부 부상 우려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원정 경기라는 점까지 더해졌기에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확실히 잡아야 할 경기였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레이커스는 3점 슛 41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키며 36.6%의 썩 좋지 않은 성공률을 기록했고,

반대로 미네소타는 무려 42개를 던져 21개를 성공시키며 50%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미네소타의 모든 3점 슛 기회가 '오픈 찬스'에서 나왔다는 점인데요.

컨테스트나 터프샷이 거의 없었다는 건, 곧 레이커스의 수비가 경기 내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정도 이지 샷 오픈 샷을 내어줄 수 있지만 모든 슛을 그렇게 줬다는 건 정말 큰 문제로 다가왔고

이것이 반복된다면 2차전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는 불안감을 남긴 경기였습니다.

 

 

이번 패배의 원인은 명확하게 세 가지입니다.

1. 애드워즈 중심의 공격 흐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는 점

애드워즈는 그야말로 날아다녔습니다.

돈치치와 레이커스 가드진을 상대로 농락하다시피 하며 경기를 지배했고,

더블팀이 들어오면 적재적소로 오픈된 동료에게 공을 뿌려주며 미네소타의 외곽 슈팅을 활활 불태웠습니다.

4 쿼터 초반 애드워즈가 코트를 비운 사이 레이커스가 흐름을 되찾는 듯 보였고,

르브론도 기어를 끌어올렸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발에 쥐가 난 듯 보였던 애드워즈는 곧바로 복귀했고,

다시 한번 돈치치를 흔들며 경기의 흐름을 미네소타 쪽으로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레이커스는 이 시점부터 추격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2. 돈치치를 도와줄 조력자의 부재

플레이오프에선 ‘미친 활약 + 도움’이라는 조합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레이커스는 돈치치 혼자 싸우는 그림이었습니다.

르브론은 36분을 뛰며 3점 슛 5개 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19 득점에 그쳤으며,

리브스 역시 16득점밖에 넣지 못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죠.

시즌 내내 꾸준히 제 몫을 해준 선수들조차 조용했던 밤이었는데

빈센트, 도리안 피니-스미스 등도 각자 3점슛 1개만 성공시키는 등 외곽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이라면 몰라도, 플레이오프에서 이런 모습은 곧 패배를 의미합니다.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돈치치에게 어느 정도 내줄 건 내주면서 대신 주변 자원을 막아 흐름을 끊어버리면 된다는 전략이었고,

이게 완벽히 먹혔습니다. 돈치치가 1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했다면 믿으시겠나요?

하지만 이게 현실이었고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할만큼 상대의 수비 움직임이 너무 좋았습니다.

 

3. 무너진 수비

고베어, 워커, 나즈 리드, 그리고 애드워즈까지. 인사이드 침투에서 레이커스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헤이즈를 오래 쓰자니 공격에서 봉쇄당하고, 헤이즈가 실제로 수비가 좋은 선수가 아니기에 헤이즈를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죠. 실제로 8분 정도밖에 쓰지 못한 이유도 그 때문인데요.

이런 단판 승부의 연속인 플레이오프에서는 감각보다는 ‘확률’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특히 빠른 애드워즈에게 돈치치는 완전히 자동문처럼 수비가 뚫렸고, 더블팀 타이밍조차 맞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술적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2차전도 같은 라인업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같은 방식으로 임한다면 ‘백전백패’ 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네소타는 이 경기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왔고, 레이커스는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패배를 맞이해야 했죠.

다행히도 이틀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시즌 중 덴버를 분석하며 밤을 새웠던 래딕 감독의 전술과 열정이 다시 한번 필요합니다.

1차전의 충격은 컸지만,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우리에겐 르브론과 돈치치, 두 명의 슈퍼스타가 있고, 이들을 믿고 뛰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차전을 앞두고 돈치치가 팀 훈련 후에도 개인훈련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르브론도 더 강하게, 더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준다면 분명히 달라진 경기 양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플레이오프는 한 경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팬으로서, 다시 한 번 뜨겁게 응원해 봅니다.
2차전엔 반드시 반등이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