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La Lakers

레이커스가 선사한 감동과 열정의 덴버 원정

Bryant 2025. 3. 15. 22:58

어제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허무하게 패배한 레이커스.

그리고 오늘 아침,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루이 하치무라, 잭슨 헤이즈는 물론 루카 돈치치, 도리안 핀니-스미스, 게이브 빈센트까지

오늘 경기에 결장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레딕 감독의 결정으로 인해 마치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였죠.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라이벌 덴버 너겟츠를 상대로 참패를 당하는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늘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팬들에게 경외와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로 회자될 만큼 대단한 순간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스타팅 라인업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 달튼 크넥트, 조던 굿윈, 제러드 밴더빌트, 알렉스 렌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올 시즌 들어 이처럼 낮은 네임밸류의 라인업이 구성된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기대감이 낮았습니다.

 

  • 오스틴 리브스: 유일한 주전급 선수
  • 달튼 크넥트: 신인 1라운드 픽
  • 제러드 밴더빌트: 벤치에서 15분 내외 출전하는 수비형 선수
  • 조던 굿윈: 투웨이 계약 선수
  • 알렉스 렌: 바이아웃으로 영입된 빅맨

이 라인업으로 풀 전력의 덴버(애런고든마저 오늘 경기에서 복귀)를 상대해야 했기에,

경기 전 예상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레이커스는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쿼터: 예상 밖의 선발 라인업과 돈치치로 빙의한 리브스

경기 초반부터 오스틴 리브스가 1 옵션 역할을 맡으며 맹활약했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니, 마치 돈치치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리브스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는 1쿼터를 리드하며 마쳤고,

리틀 르브론인 브로니 제임스도 1쿼터에 깜짝 출전하며

3점 슛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기여를 했습니다.

1 쿼터가 끝날 무렵에는 "오늘 뭔가 해낼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2쿼터: 덴버의 반격과 레이커스의 응집력

2 쿼터에 들어서며 덴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는 잡고 있던 리드를 내주었지만, 1점 차로 2 쿼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풀 전력의 덴버를 상대로 이 멤버로 접전을 펼칠 거라 예상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르브론과 돈치치가 있을 때보다 더 높은 집중력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3쿼터: 위기의 3 쿼터, 그리고 저력

덴버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한 압박을 가하며 레이커스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요키치를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마키프 모리스까지 수비에 가담했지만, 요키치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10점 차 이상으로 점수가 벌어지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레이커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더욱 강한 수비를 통해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나가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오늘 덴버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네요.

 

 

4쿼터:  클러치 순간의 극적인 반전

4 쿼터에서도 레이커스는 끈질긴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클러치 타임에 들어서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고,

결국 레이커스가 역전에 성공하며 덴버 원정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낼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요키치에게 결정적인 앤드원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마지막 공격에서 오스틴 리브스가 잡으려던 공을 러셀 웨스트브룩이 스틸해 속공으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총평: 값진 패배, 그리고 가능성을 본 경기

https://x.com/BrettSiegelNBA/status/1900742317377548324

[1996-97시즌 이후 2쿼터까지 20점 이상 10어시스트 코비와 리브스]

 

비록 경기는 아쉽게 패배로 끝났지만, 오늘 레이커스의 경기력은 박수를 받을 만했습니다.

오스틴 리브스는 37 득점을 기록하며 1997년 이후

2 쿼터까지 20 득점 10 어시스트를 달성한 두 번째 레이커스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달튼 크넥트도 32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투지와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으며,

이러한 경기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의 시즌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