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삭스 팬으로서 어느 덫 25년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정말 많았고 승리의 감동도 많았지만
2000년대 초반 레드삭스가 보여준 모습과 현재의 모습은 180도 다른 게 사실인데요.
우승은 언제나 목마르다고 대역전에서 레드삭스 구단주 존헨리가 한번의 우승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우승 DNA를 심어 지속적인 우승 가능팀으로 만들겠다고 한 얘기가 허언으로 들리는 요즈음입니다.
2018년 레드삭스 우승 후 베츠 트레이드에 직면하면서 데이브 돔브로스키라는 공격적인 단장 후임으로
템파베이에서 운영을 맡고있던 헤임 블룸을 영입했는데요.
사실 헤임 블룸 영입 후 처음 듣는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의아한 생각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템파베이의 구단 철학처럼 `가성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와 솎아내려나보다`라는 믿음으로 지켜봤었습니다.
하지만 베츠 트레이드부터 자신이 주도권 쥐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끝끝내 안 좋은 모습으로 트레이드를 하게 되었고
다저스와 트레이드 또한 그라테롤이라는 강속구 투수를 받으려고 했다가 거절하면서
쎄한 느낌을 받았더랬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팬심으로 천재라고 생각한 무키베츠가 1년밖에 안 남았다고 하지만
무키베츠 + 프라이스 - 알렉스버듀고, 웡, 지터다운스의 트레이드라니 정말 말이 안나올정도로 화가 났던 시기였네요.
베츠는 팀을 옮기자 마자 다저스의 막힌 혈을 뚫어주었고 작년에 우승을 한번 더 차지하며 명실상부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인데요. 이럴 때마다 베츠를 떠나보낸 레드삭스 팬의 마음은 타들어갈 뿐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작년 또한 레드삭쓰는 무척이나 죽쓴 한해였는데 죽썼기 때문에 `클럽하우스 - 보스턴레드삭스의 1년`을
처음엔 시청하는 것이 곤욕일거라 생각하며 기피했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막상 보게 되니 인간적인 면을 비추고 있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역전이 어떻게 우승했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다큐라면
클럽하우스는 선수 면면의 성격과 에피소드에 중점을 맞춘 다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몰랐던 선수들의 이야기가 듬뿍 담겨있어서 플레이했던 걸 멈추고 가족과 함께 시청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시청 후 리뷰도 올릴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레드삭스 팬으로서, 어느덧 2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때로는 벅찬 감동도 있었지만
2000년대 초반 우리가 열광했던 그 레드삭스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확실히 180도 달라졌다고 느껴집니다.
늘 우승은 목마릅니다.
그 `대역전`의 순간에서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는 이렇게 말했었죠.
“한 번의 우승이 아니라, 지속적인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만들겠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 다짐은 거대한 자본 앞에 짓눌린 듯하고 그때 얘기는 이제 잊혀만 갑니다.
2018년 우승 이후, 공격적인 운영을 하던 단장 데이브 돔브로스키는 떠났고,
대신 템파베이에서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헤임 블룸이 들어왔습니다.
블룸의 영입 초기엔 생소한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가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템파베이의 구단 철학처럼
가성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와 솎아내려는 전략이겠거니 하는 믿음으로 지켜봤지만
문제는, 그 시작점부터 삐걱였다는 겁니다.
무키 베츠 트레이드 말이죠.
결국 본인의 입김을 강하게 넣으려다 끝내 최악의 트레이드가 되어버렸고,
그 와중에 다저스와의 트레이드에서도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에서
무언가 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1년 계약이 남았다는 이유로 천재라고 믿었던 무키 베츠를 떠나보내고,
그 대가가 알렉스 버듀고, 코너 웡, 지터 다운스라니 정말 할 말을 잃었던 시기였죠.
그렇게 팀을 옮긴 무키 베츠는 다저스에서 곧바로 팀의 혈을 뚫어주며
작년엔 또 한 번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지금의 다저스는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이고, 그 중심엔 여전히 무키 베츠가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팬으로서 레드삭스가 그를 내보냈다는 사실에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기분입니다.
작년에도 레드삭스는 말 그대로 ‘죽을 쒔던’ 시즌이었기에,
`클럽하우스 – 보스턴 레드삭스의 1년`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처음엔 도무지 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걸 왜 봐야 하나…’라는 마음으로 피하고 있었는데,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마음을 바꿔 보게 되었는데 인간미 넘치는 다큐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다큐는 ‘대역전`처럼 극의 감동을 전하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오히려 선수 개개인의 성격과 인간적인 면,
그리고 클럽하우스 안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에피소드들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였습니다.
몰랐던 선수들의 뒷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 보다가 멈추고 가족과 함께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이 다큐에 대한 리뷰도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는 모든 레드삭스 팬 여러분,
우리 언젠가 다시 붉은 양말의 기적을 함께 외칠 날을 기다리며.
출처: https://ncfcdy.tistory.com/142 [크아: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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