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크렉 브레슬로를 헤임 블룸 단장의 후임으로 임명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습니다.
블룸 단장 체제에서 지속된 하향세에 마침표를 찍고,
다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재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브레슬로 단장은 단장 부임 후 첫 오프시즌에서 선발진 보강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며
지울리토를 2년 3,850만 달러에 영입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기대와 현실 사이
지울리토는 완벽한 에이스는 아니지만,
최소 3 선발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하고 데려왔을 텐데요.
계약 규모만 보면 다소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선발 투수들의 몸값 상승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1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옵트아웃을 행사한다면, 레드삭스로서도 성공적인 투자로 평가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대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에서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UCL) 부분 파열 및 굴곡근 부상을 당하며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것이었죠.
시즌을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그대로 날려버린 그는 2024년 시즌 후 옵트아웃을 포기하고
선수 옵션을 실행하며 2025년에도 보스턴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재기의 길, 그러나 또다시 발목 잡힌 부상
지울리토는 부상을 극복하고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그러나 3월 11일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강판되며 또다시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팔꿈치 부상과 달리 햄스트링 문제는 비교적 가벼운 편이지만,
개막전 선발 등판은 무산되었고 시즌 초반 일정도 불투명해졌네요.
레드삭스의 선택, 실패인가?
그의 과거 이력을 더듬어보면
지울리토는 고교 시절부터 100마일에 달하는 빠른 직구로 주목받으며 유망주로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팔꿈치 문제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었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화이트삭스에서는 팀의 중심 선발로 자리 잡았으나, 이후 성적 부진과 이견으로 에인절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에인절스와 클리블랜드에서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이며 2023년에는 한 시즌 동안 3개 팀에서 뛰는 불명예를 겪었지만, 레드삭스의 계약과 함께 부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스턴이 그를 영입할 당시만 해도 지울리토의 부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했는데요.
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지금은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되었죠.
물론 햄스트링 부상이 팔꿈치 부상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잦은 부상 경력이 쌓이면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레드삭스는 과연 지울리토와의 계약을 실패한 도박으로 남기게 될지 아니면
지울리토가 올 시즌 복귀 후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한때 ‘먹튀’라는 수식어로 불렸던 그는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지만,
부활을 통해 그 모든 낙인을 지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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