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조던? 풀덴버를 물리치다!
정규시즌 말미, 카와이 레너드가 온전한 몸으로 돌아오자 LA 클리퍼스는 퍼즐을 완성한 듯 보였습니다.
‘부상만 없다면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라는 수식어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실제로 1차전부터 덴버 너게츠와 연장 혈투를 벌이며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시리즈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차전을 잡아낸 덴버가 1‑0으로 앞선 상황.
2차전은 클리퍼스가 칼을 갈고 나온 경기였고, 덴버로서는 홈의 이점을 살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승부였습니다.
1Q‑2Q: ‘카와이 vs 덴버의 조직력’
경기 초반부터 대비는 선명했습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에게 볼을 집중시키며 아이솔레이션 위주로 흐름을 만들었고,
덴버는 요키치를 축으로 머레이·고든·포터 주니어가 번갈아 컷인·킥아웃을 주고받는 전형적인 스페이싱 농구를 전개했습니다.
- 카와이: 1·2쿼터에만 11/15, 27 득점. 중거리 풀업과 페인트 어택이 가히 ‘조던 모드’였습니다.
- 요키치: 득점 대신 패스로 분위기를 조율. 전반에만 어시스트 7개, 리바운드 8개로 트리플‑더블 페이스.
단, 클리퍼스의 그림자는 하든과 파웰의 침묵이었습니다.
두 선수가 전반 합계 2/12에 그치며 ‘원‑맨 캐리’ 구도가 고착화됐죠.
그 결과 전반 종료 스코어는 54‑53, 단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3Q: 엇갈린 효율, 유지되는 긴장
후반 첫 6분, 덴버는 고든을 코너에 세워 두고 요키치‑머레이 투맨 게임으로 클리퍼스의 수비를 끌어냈습니다.
외곽이 비자 머레이의 연속 3점, 그리고 슬립컷으로 파고든 고든의 덩크까지.
반면 클리퍼스는 하든이 파울 트러블로 리듬을 잃었고, 파웰도 림을 연이어 외면했습니다.
그럼에도 스코어가 벌어지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카와이 레너드였죠.
3 쿼터에만 9개의 미드레인지 점퍼 중 6개를 넣으며 덴버 수비를 질식시켰습니다.
덴버 입장에선 “카와이는 어쩔 수 없다. 나머지를 끊자”는 선택이었지만,
그 ‘나머지’가 살아나지 않아 점수 차는 결국 +4 이상 벌어지지 못했습니다.

4Q 클러치: 세 번의 심장 박동
4:11 - 요키치가 하이포스트에서 시선을 끈 뒤,
오른쪽 45도에 있던 마이클 포터 Jr에게 한 박자 빠른 패스를 건넸고
왼손은 거들뿐, 깨끗한 3점포로 98‑98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며 저력을 드러냈는데
이 어시스트로 요키치는 트리플‑더블(27‑12‑10)을 완성했습니다.
1:30 - 포터 Jr. 가 손에서 공이 미끄러지며 놓친 공을 파웰의 3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헌납했는데
그동안 1/8이던 파웰에게 찾아온 귀중한 한 방이었습니다. 103‑100, 클리퍼스 리드를 갖는 순간이었죠.
0:15 - 덴버의 최후 공격에서 크리스천 브라운의 3점이 실패하자
재차 요키치가 3점을 던졌지만 레너드가 한 발 빠르게 다가서며 콘테스트를 한 것이 주효했고
공은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이렇게 클리퍼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늘 승리의 주인공은 명실상부 카와이 레너드인데요.
오늘의 그의 활약상은 역대급 퍼포먼스라고 해도 허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 공, 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덴버는 이런 카와이 레너드를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3차전이 기대되는데요.
칼을 갈고 나올 덴버와 카와이를 중심으로 슛감을 잃어버린 하든, 파웰 등이 얼마나 준비해서 3차전을 맞이할지
그날을 기약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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